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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의 여파로 예년보다 늦게 시작된 시즌. 그래도 시간은 참 빠르다. 벌써 전 구단이 72경기 이상 소화하며 이번 시즌의 반환점을 돌았다. 치열한 중위권 경쟁이 야구팬의 흥미를 돋우고 있는 지금, 문득 'FA로이드'가 떠올랐다.

  FA 직전 시즌이 되면 많은 선수가 시장에서(혹은 팀에서) 조금이라도 더 좋은 평가를 받아내고자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여 좋은 성적을 내는 사례가 많은데,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 대상자가 되는 이들은 현재 어떤 성적을 거두고 있을까?

(기록은 8월 9일 스탯티즈 기준)

 

KIA 타이거즈

 

양현종 (투수, 연봉 23억 원, 83.2이닝 6승 6패 ERA 5.92)

  불행하게도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시즌 초반 '본인은 팀 내 5선발'이라는 농담을 했던 것이 지금은 반쯤 현실이 된 상황. 얼마나 부진한 상황인지에 대한 설명은 굳이 더 보태지 않겠다. 당초 올 시즌을 마친 후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실제로 해외 진출이 가능할지의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 몇 년 전 해외 스카우터로부터 빅리그 선발진 진입은 다소 어려울 것이라는 냉혹한 평가를 받은 바 있는데, 박한 평가를 뒤집기 위해서는 반등이 절실하다. 물론 해외 진출 여부를 떠나 개인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반등이 필요해 보인다.개인적인 예상으로는 KIA 잔류가 확실해보인다.

 

최형우 (외야수, 연봉 15억 원, 10홈런 48타점 타율 0.318 OPS 0.902)

  2017년 타이거즈 우승의 마지막 퍼즐. 4년 100억이라는 대단한 규모의 계약이 (타이거즈 팬에게는) 전혀 아깝지 않을 만큼 쏠쏠한 활약을 보여줬다. 선수 스스로는 이번 FA에 대해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다다익선이라는 말도 있지 않나. 좋은 활약을 펼쳐 준수한 규모의 계약을 보장받고 선수 생활의 마무리를 그려보는 것은 이상적인 그림이다. 이제 3할-30홈런-100타점을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여전히 생산성 있는 타격을 할 수 있는 선수이자 타석에서 상대 투수에게 위압감을 줄 수 있는 선수다. 팀에서도 선수를 필요로 하고, 선수 역시 팀에 대한 애정이 돋보이는 만큼 잔류는 확실하다. 계약 기간과 금액에 더 관심이 가는 이유다.

 

나주환 (내야수, 연봉 1.2억 원, 6홈런 22타점 타율 0.262 OPS 0.690)

  시즌 개막 직전 KIA의 주전 3루수는 장영석이었다. 나주환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무상 트레이드로 KIA에 온 것은 주전 도약의 목적이라기보다는 선수 생활 연장을 위한 나름의 고육지책에 가까웠다. 그리고 나주환은 경쟁자의 심각한 부진을 틈타 어느새 주전 자리를 꿰찼고, 안정적인 수비와 노림수가 있는 타격으로 많은 KIA 팬의 사랑을 받게 됐다. 어느새 만 36세의 나이이지만, 팀에서는 여전히 그를 필요로 한다. 부상으로 이탈한 류지혁이 돌아온다고 해도 일정한 수준의 출장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다. 선수 본인이 실제로 FA를 신청한다면, KIA에서 1+1년 계약은 충분히 따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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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푸른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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